김여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리뷰] <박하사탕> - 개별적 죽음으로 설명하고 싶었던 것. 줄거리 20년만의 야유회가 열리던 날. 느닷없이 '영호'(설경구)가 나타난다. 그는 이미 실성한 모습이다. 의아한 눈길로 영호를 바라보는 친구들. 영호의 광기는 더욱 심해지고 급기야는 철교 위에 올라 울부짖는다. 거꾸로 가는 기차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가면 영호의 과거가 펼쳐진다. 자살할 수밖에 없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에서 점점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간 영호는 박하사탕 싸는 일을 하는 순임을 처음 만나 그녀가 건넨 박하사탕을 먹는다. 둘은 첫사랑을 느낀다. 박하사탕의 색깔과 맛 같은 첫사랑의 순수한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이창동 감독의 을 드디어 봤다. 왜 이창동이 문학적인 감독인지, 볼 때마다 느끼게 된다. 또렷하게 나있는 기찻길을 따라 이야기는 진행된다. 하지만 거꾸로 거슬러 간다. 갑자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