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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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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마틴 에덴> - 열정을 좇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줄거리 오직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선 남자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나폴리.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은 상류층 여자 ‘엘레나’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오직 그녀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위해 굶주린 듯 탐독하고, 그는 들끓는 열정에 이끌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마틴 에덴’은 홀로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영화 . 언뜻 로맨스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은 영화다. 2시간 5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부족할 정도로 수다스럽다. 선상에 올라 자유롭게 여행하며 일하던 선원 마틴은, 부잣집 막내딸 엘레나에게 첫눈에..
[영화리뷰] <아이 엠 러브> - 욕망의 고정된 방향성에 대하여 줄거리 밀라노의 상류층 재벌가문인 레키가에 시집온 엠마는 존경 받는 아내이자 세 남매의 자상한 어머니이다. 시아버지의 생일날, 남편 탄크레디와 아들 에도아르도가 집안의 공동 후계자로 지명되며 서서히 가문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화려하지만 어딘가 결핍되어 있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엠마는 아들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와의 만남으로 알 수 없는 열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편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였던 아이들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삶을 찾아가자 기쁨과 동시에 더한 공허감을 느끼게 되는 엠마. 결국 그녀는 고독감과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안토니오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산로메로 향하게 되고, 그들은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되는데… 샌들을 벗겨주는 사람, 그리고 하이힐을 신겨주는 사람.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