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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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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링컨> - 인권을 구한 미국의 영웅 국민을 위한 전쟁의 종결이냐, 인류를 위한 자유의 선택인가! 세계를 바꾼 그의 위대한 선택! 미연방 역사상 가장 아픈 상처로 기억될 남북전쟁. 그 사이에 노예제도가 있었다. 모든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 링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노예제 폐지 역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전쟁 종결 이전에 헌법 13조 수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하지만 수정안 통과까지 20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남부군으로부터 평화제의가 들어온다. 전장에서 흘리게 될 수많은 젊은 장병들의 목숨,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모든 인류의 자유.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는 링컨에게 위대한 결단의 순간만이 남아 있는데… 노장은 죽지 않는다. 한 때 할리우드를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는 2012년 말, 젊지 않은 나이임에도 에서 놀라운 호흡을 ..
[영화리뷰] <쉬리> - 쉬리는 왜 히트를 쳤을까? 줄거리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은 최근 일어난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보를 약속한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눈앞에서 저격당하자, 둘은 저격 스타일을 보고 북한 특수요원 이방희가 활동을 재개했음을 안다. 북에서는 이방희의 특수교관이었던 박무영(최민식)이 북한 특수 8군단과 함께 내려오고 유중원과 이장길은 최근의 암살이 국방부에서 개발한 CTX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깨달은 둘은 국방과학 연구소로 향하지만 이미 박무영이 CTX를 탈취한 상태다. 항상 적은 한 발 앞서 OP의 상황을 알게되고 OP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명현(김윤진)과 결혼을 앞둔 중원은 명현을 피신시키는데... 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
[영화리뷰] <박하사탕> - 개별적 죽음으로 설명하고 싶었던 것. 줄거리 20년만의 야유회가 열리던 날. 느닷없이 '영호'(설경구)가 나타난다. 그는 이미 실성한 모습이다. 의아한 눈길로 영호를 바라보는 친구들. 영호의 광기는 더욱 심해지고 급기야는 철교 위에 올라 울부짖는다. 거꾸로 가는 기차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가면 영호의 과거가 펼쳐진다. 자살할 수밖에 없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에서 점점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간 영호는 박하사탕 싸는 일을 하는 순임을 처음 만나 그녀가 건넨 박하사탕을 먹는다. 둘은 첫사랑을 느낀다. 박하사탕의 색깔과 맛 같은 첫사랑의 순수한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이창동 감독의 을 드디어 봤다. 왜 이창동이 문학적인 감독인지, 볼 때마다 느끼게 된다. 또렷하게 나있는 기찻길을 따라 이야기는 진행된다. 하지만 거꾸로 거슬러 간다. 갑자기..
[영화리뷰] <공동경비구역 JSA> - 보편성을 공유한다는 것. 줄거리 비무장지대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과 전사 정우진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군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를 겨눈다.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 파견된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데... 요즘 영화 리뷰가 뜸하다. 넷플릭스 미드에 빠져 있었다. 를 허겁지겁 해치우고, 한숨 돌릴 겸 영화를 틀었다. 보려고 체크해 둔 영화 중, 가 제일 첫 줄에 떴다. 사실 한국 ..
[영화리뷰] <다크 워터스> - 인류의 99%는 이미 오염되었다. 줄거리 인류의 99%는 이미 중독되었다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 그리고,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 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내 ‘사라’(앤 해서웨이)와 가족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싸움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 실화가 공개된다 감독이 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처럼 고발영화의 형태를 띄는데, 흥미롭게도 마크 ..
[영화리뷰] <사랑의 행로> - 발산과 수렴의 사랑 줄거리 전혀 닮지도 않고 성격도 반대인 프랭크(보 브리지스 분)와 잭(제프 브리지스 분)은 '전설적인 베이커 형제'라는 팀명을 갖고 삼류클럽을 전전하는 피아노 연주자이다. 매사에 낙천적이며 유머가 있는 프랭크는 동생 잭과 가정을 돌보는 평범한 가장이다. 잭은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접어두고 싸구려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그를 지탱해 주는 것은 피아노 연주자라는 자존심이다. 15년 동안의 이들의 변함없는 모습에 손님들의 관심을 끌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이들은 여가수를 기용하여 팀의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형편없는 가수지망생들에게 계속 실망하고 있을때, 콜걸 출신의 수지(미쉘 파이퍼 분)라는 여자가 나타나 이들을 휘어잡는다. 수지의 합류로 그들의 쇼는 성공을 거듭하고 일류 클럽에서도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영화리뷰] <1917> - 같이 뛰며 이해하기 줄거리 두 명의 병사, 하나의 미션!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아카데미 촬영상 작품만이라도 아이맥스로 봐야할 것 같아서, 용산 IMAX관에서 관람했다. 샘 멘데스의 은 호흡을 끊지 않는 영화다. 중간의 암전을 제외하면 쭉 롱테이크로 이어간다. 작품..
[영화리뷰] <그린북> - 코로나바이러스, 동양인 차별, 그들에게 권하는 영화. 줄거리 언제 어디서든 바른 생활!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 원칙보다 반칙! 다혈질 운전사 ‘토니’ 취향도, 성격도 완벽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미국 내 가장 뿌리깊은 갈등, 인종차별을 다루는 영화다. 쉽게 풀자면 이 영화는 얼핏보기에는 50년대에 상류층 흑인을 돕는 중산층 백인의 이야기다. 좀 더 들어가보면 흑인과 이민자 백인, 두 사회적 약자가 사회의 부조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Green Book은 유색인종을 위한 미국 남부 여행관련 책자다. 한국인으로서 흑인-백인의 인종차별은 몸으로 와닿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미국 중부 내륙에 있었을 때도, 돈을 쓰는 입장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종차별은 당한 적이 거의 없었다. Racial Segregation도 더 이상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