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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브루클린> - 터전의 봄, 고향의 가을. 줄거리 아일랜드 시골에서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 온 엘리스는 이방인으로서 미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그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와 사랑에 빠지지만, 언니의 죽음으로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온다. 은 아일랜드 작가 Colm Toibin의 2009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두 곳의 나라, 두 명의 사람, 하나의 심장. 은 아일랜드에서 미국 뉴욕으로 넘어온 이민자 에일리스의 정착 과정을 다룬다. 에일리스는 시행착오를 거쳐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지만, 잠시 돌아갔던 아일랜드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낀다. 두 군데의 보금자리, 두 명의 사람이 주는 온기를 놓고 에일리스는 많은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결심을 내린다. 에일리스에게 브루클린은 제 2의 터전이지만, 그곳의 삶은 온전한 본인만의..
[영화리뷰] <아메리칸 뷰티> - 뷰티 인사이드 줄거리 좌절감으로 가득 찬 잡지사 직원 레스터 번햄은 하루하루를 무기력 속에서 살아간다. 부동산 소개업자로 일하는 아내 케롤린은 수완가이자 완벽주의를 외치며 물질만능의 길을 추구한다. 둘의 결혼생활은 단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형식일뿐이고, 외동딸 제인은 아버지가 사라져 주길 바랄 정도로 레스터를 미워한다. 제인의 학교를 방문한 레스터는 딸의 친구 안젤라를 보는 순간 한 눈에 욕정을 품게 된다. 레스터는 기억 속에서 이미 사라진 자신의 소년기를 회복하려는 듯 자유를 추구하기 시작한다.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5관왕을 달성한 명작. 는 '만들어진' 단란한 미국 가정의 이미지의 허상을 송곳처럼 꿰뚫으며, 스스로의 삶에 어떻게 아름다움을 부여할 수 있는지를 말..
[TV시리즈 리뷰] <웨스트월드 시즌1> 정주행 리뷰 미국드라마 / 19세이상 관람가 을 제작한 미국 HBO의 10부작 SF 드라마로, '쌍제이' J.J.에이브럼스와 그의 회사 BAD ROBOT PRODUCTION, 그리고 의 각본가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인 조너선 놀란이 의 제작을 맡았다. 원작은 미국의 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Michael Crichton의 이다. 우선 앤소니 홉킨스의 드라마 출연이 반갑다. 그리고 의 사이클롭스로 알려진 제임스 마스던이 테디(티오도르) 역할로 나오며, 과 , 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애드 해리스, 의 발키리로 알려진 테사 톰슨과 크리스 햄스워스의 형제인 루크 햄스워스,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아들 구스타프 스타스가드, 그리고 탠디 뉴턴외에도 많은 유명한 배우가 등장한다. HBO에서 900억원을 웃도는 예산을 쏟아 ..
[영화리뷰] <링컨> - 인권을 구한 미국의 영웅 국민을 위한 전쟁의 종결이냐, 인류를 위한 자유의 선택인가! 세계를 바꾼 그의 위대한 선택! 미연방 역사상 가장 아픈 상처로 기억될 남북전쟁. 그 사이에 노예제도가 있었다. 모든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 링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노예제 폐지 역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전쟁 종결 이전에 헌법 13조 수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하지만 수정안 통과까지 20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남부군으로부터 평화제의가 들어온다. 전장에서 흘리게 될 수많은 젊은 장병들의 목숨,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모든 인류의 자유.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는 링컨에게 위대한 결단의 순간만이 남아 있는데… 노장은 죽지 않는다. 한 때 할리우드를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는 2012년 말, 젊지 않은 나이임에도 에서 놀라운 호흡을 ..
[영화리뷰] <쉬리> - 쉬리는 왜 히트를 쳤을까? 줄거리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은 최근 일어난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보를 약속한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눈앞에서 저격당하자, 둘은 저격 스타일을 보고 북한 특수요원 이방희가 활동을 재개했음을 안다. 북에서는 이방희의 특수교관이었던 박무영(최민식)이 북한 특수 8군단과 함께 내려오고 유중원과 이장길은 최근의 암살이 국방부에서 개발한 CTX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깨달은 둘은 국방과학 연구소로 향하지만 이미 박무영이 CTX를 탈취한 상태다. 항상 적은 한 발 앞서 OP의 상황을 알게되고 OP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명현(김윤진)과 결혼을 앞둔 중원은 명현을 피신시키는데... 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
[영화리뷰] <박하사탕> - 개별적 죽음으로 설명하고 싶었던 것. 줄거리 20년만의 야유회가 열리던 날. 느닷없이 '영호'(설경구)가 나타난다. 그는 이미 실성한 모습이다. 의아한 눈길로 영호를 바라보는 친구들. 영호의 광기는 더욱 심해지고 급기야는 철교 위에 올라 울부짖는다. 거꾸로 가는 기차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가면 영호의 과거가 펼쳐진다. 자살할 수밖에 없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에서 점점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간 영호는 박하사탕 싸는 일을 하는 순임을 처음 만나 그녀가 건넨 박하사탕을 먹는다. 둘은 첫사랑을 느낀다. 박하사탕의 색깔과 맛 같은 첫사랑의 순수한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이창동 감독의 을 드디어 봤다. 왜 이창동이 문학적인 감독인지, 볼 때마다 느끼게 된다. 또렷하게 나있는 기찻길을 따라 이야기는 진행된다. 하지만 거꾸로 거슬러 간다. 갑자기..
[영화리뷰] <공동경비구역 JSA> - 보편성을 공유한다는 것. 줄거리 비무장지대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과 전사 정우진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군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를 겨눈다.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 파견된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데... 요즘 영화 리뷰가 뜸하다. 넷플릭스 미드에 빠져 있었다. 를 허겁지겁 해치우고, 한숨 돌릴 겸 영화를 틀었다. 보려고 체크해 둔 영화 중, 가 제일 첫 줄에 떴다. 사실 한국 ..
[영화리뷰] <다크 워터스> - 인류의 99%는 이미 오염되었다. 줄거리 인류의 99%는 이미 중독되었다 제작진의 충격 고발 실화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 그리고,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 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내 ‘사라’(앤 해서웨이)와 가족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싸움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 실화가 공개된다 감독이 로 돌아왔다. 이 영화는 처럼 고발영화의 형태를 띄는데, 흥미롭게도 마크 ..